불가리 장원영, 5월에 두 번 터진 이유

5월 말, 장원영 인스타그램 하나가 온라인을 통째로 흔들었습니다. 올린 사진은 딱 이거였어요. 붉은 소파 위에 누운 장원영. 캡션도 없이 하트 이모티콘 두 개. 근데 댓글이 폭발했습니다. “저 소파 얼마예요”, “저 조명은요”, “저 공간이 집이에요?” 팔로워들이 주얼리보다 소파를 먼저 검색하기 시작했고, 텐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뒤따라 분석 기사를 냈습니다. 모듈 하나당 약 1,000만 원, 전체 구성 약 2억 원대 추산. 조명은 700만 원대, 양 조각 오브제는 500만 원대. 장원영이 지난해 137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한남동 유엔빌리지 자택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라는 맥락까지 더해지면서 ‘장원영 소파’는 그 자체로 독립 검색어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에서 소파만큼이나 눈에 들어온 게 있습니다. 팔목에 걸린 골드 팔찌였어요. 이 팔찌는 사실 같은 달 초, 불가리 에클레티카(ECLETTICA) 행사 포토콜에서도 동일하게 착용된 제품입니다. 블랙 벨벳 드레스에 하이 주얼리 풀 세팅을 한 자리에서도, 2억짜리 소파 위 화이트 티셔츠 차림에서도 같은 팔찌를 걸고 있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불가리 장원영 착용 주얼리가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지금부터 제품 단위로 뜯어봅니다.
불가리 장원영 인스타 착용 제품 2종

손가락에 낀 두툼한 골드 밴드가 이 반지입니다. 불가리 비제로원(B.zero1) 컬렉션의 4밴드 구성으로, 여러 겹의 금속 밴드가 중앙 로고 플레이트를 나선형으로 감싸는 구조입니다.

- 제품명: 불가리 비제로원 4밴드 반지
- 소재: 18kt 옐로 골드
- 가격: 5,300,000원
비제로원은 1999년 론칭 당시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의 협업으로 처음 주목받은 컬렉션입니다. 로마 콜로세움의 구조적 반복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는데, 반지 하나인데도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건축적인 조형물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1밴드부터 4밴드까지 폭이 달라지면서 존재감의 크기도 달라지는데, 장원영이 선택한 4밴드는 가장 볼드한 버전입니다. 화이트 티셔츠 같은 심플한 룩 위에서 반지 하나로 포인트를 완성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불가리 반지와 티파니 반지를 나란히 비교해보고 싶다면 불가리 세르펜티 반지 vs 티파니 반지 비교 글을 먼저 읽어두시면 선택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 제품명: 불가리 투보가스 팔찌
- 소재: 18kt 옐로 골드 + 다이아몬드 파베
- 가격: 19,800,000원
행사 포토콜과 일상 인스타 게시글 양쪽에서 모두 확인되는 팔찌입니다. 불가리 투보가스(Tubogas) 라인으로, 18kt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스터드 디테일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투보가스는 금속 코일을 접합 없이 연속으로 꼬아 올려 만드는 불가리 고유의 세공 기술입니다. 1940년대부터 불가리가 사용해온 방식으로, 딱딱한 금속이 마치 직물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착용하면 팔목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감기는데, 하드한 소재감에 비해 실제 착용감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블랙 드레스 위에서도 화이트 티 위에서도 동일한 무게감을 내는 이유가 이 구조 덕분입니다. 장원영이 두 가지 전혀 다른 스타일링에서 같은 팔찌를 선택한 게 납득이 되는 지점입니다.
불가리 하이 주얼리 행사 착용 세팅

불가리 에클레티카 행사 포토콜에서의 스타일링은 단품이 아닌 풀 세팅이었습니다. 루비 컬러 대형 원석이 중앙을 장식하고 다이아몬드 라인이 목 전체를 감싸는 하이 주얼리 목걸이, 멀티 스톤 드롭 이어링, 세르펜티 라인 골드 팔찌가 블랙 벨벳 드레스 위에 올라갔습니다. 장원영이 직접 남긴 코멘트는 “Just as eternity is everyone’s dream. A perfect night with my beloved @bvlgari family Ciao Bvlgari”였고, 불가리 글로벌 앰버서더로서의 활동을 공식 확인해주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하이 주얼리 세팅인데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소화된 건 블랙 드레스의 단색 실루엣이 주얼리에 모든 포커스를 집중시켰기 때문입니다. 포토콜 현장 사진이 국내외 매체를 동시에 장악한 건 그 구도가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투보가스 팔찌가 눈에 들어왔다면, 티파니 골드 팔찌도 같이 봐야 하는 이유

불가리 투보가스 팔찌에 관심이 생겼다면, 같은 18kt 옐로 골드 카테고리 안에서 비교해볼 만한 티파니앤코 팔찌가 두 가지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 대안이 아니라, 골드 팔찌가 만들어내는 무드 자체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게 선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 제품명 | 브랜드 | 소재 | 국내 공식가 |
|---|---|---|---|
| 투보가스 팔찌 | 불가리 | 18kt 옐로 골드 + 다이아몬드 | 19,800,000원 |
| 티파니 노트 더블 로우 힌지드 뱅글 | 티파니앤코 | 18kt 옐로 골드 | 16,600,000원 |
| 엘사 퍼레티™ 미디엄 본 커프 | 티파니앤코 | 18kt 옐로 골드, 너비 61mm | 44,450,000원 |

티파니 노트 더블 로우 힌지드 뱅글은 매듭 모티프 두 줄이 맞물리는 구조로, 골드의 존재감은 살리면서 탈착이 자유로운 힌지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데일리와 포멀 양쪽 모두 무리 없이 걸 수 있어서 처음 골드 팔찌를 들이는 분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은 선택지입니다.

엘사 퍼레티™ 미디엄 본 커프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1979년 엘사 퍼레티가 디자인한 이후 수십 년간 형태가 거의 바뀌지 않은 제품으로, 너비 61mm의 커프가 손목을 감싸는 실루엣 자체가 조각에 가깝습니다. 다른 주얼리 없이 이 팔찌 단품만으로도 룩이 완성되는 수준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고, 티파니앤코가 2025년 퍼레티 라인을 다시 조명하면서 재주목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투보가스가 역동적인 코일 볼륨이라면, 본 커프는 정제된 조형미 쪽입니다. 어떤 무드를 원하는지가 선택 기준이 됩니다.
티파니앤코 골드 팔찌 전체 라인업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불가리 장원영 착용 주얼리 FAQ

Q1. 불가리 투보가스 팔찌는 시간이 지나면 코일이 벌어지거나 변형되지 않나요?
투보가스 구조 특성상 일반적인 착용 환경에서는 코일 형태가 유지됩니다. 다만 강한 충격이나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변형 가능성이 있으므로, 취침 시 착용은 피하고 정기적으로 불가리 공식 매장에서 점검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Q2. 불가리 투보가스 팔찌는 사이즈를 어떻게 선택하나요?
투보가스 팔찌는 S, M, L 사이즈로 구분되며 손목 둘레 기준으로 선택합니다. 코일 구조 특성상 사이즈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불가리 공식 매장에서 직접 착용 후 결정하는 걸 권장합니다.
Q3. 엘사 퍼레티 본 커프는 손목이 얇은 사람도 소화할 수 있나요?
너비 61mm 미디엄 사이즈 기준으로 손목이 얇을수록 팔찌가 더 도드라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손목이 가는 분들에게 오히려 비율이 잘 나오는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으며, 티파니앤코 매장에서 실물 착용 후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4. 불가리 비제로원 반지는 일상 착용이 가능한가요?
18kt 골드 소재로 내구성은 충분합니다. 4밴드 구성 특성상 다른 반지와의 레이어드보다는 단품 착용이 더 잘 어울리고, 장원영의 착용샷처럼 캐주얼 룩에 반지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Q5. 골드 팔찌를 처음 구매할 때 불가리와 티파니 중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나요?
착용했을 때 원하는 무드로 나누는 게 가장 명확합니다. 코일의 유연한 볼륨감을 원한다면 불가리 투보가스, 손목을 감싸는 조각적이고 단단한 실루엣을 원한다면 티파니 엘사 퍼레티 본 커프가 각각 방향성이 맞습니다. 소재 등급은 둘 다 18kt 옐로 골드로 동일하기 때문에, 결국 어떤 손목 위 무드를 원하는지가 결정 포인트입니다.
골드 팔찌 하나, 어떻게 고를 것인가

골드 팔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사실 간단합니다. 직접 손목에 걸어보는 것. 불가리 투보가스의 유연하게 감기는 코일이 내 손목에서 어떤 무게로 느껴지는지, 티파니 본 커프의 넓고 단단한 커프가 팔목을 감쌀 때 어떤 실루엣이 나오는지는 사진으로는 절대 알 수 없거든요. 장원영이 그 팔찌를 하이 주얼리 행사에서도, 집 소파 위에서도 똑같이 걸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그게 자기 손목에 맞는 팔찌이기 때문입니다. 그 감각은 매장에서만 찾을 수 있어요.











